
『노르웨이의 숲』 독서토론 질문 12개
무라카미 하루키 · 「죽음은 삶의 일부로 존재한다」

모든 질문에 정답은 없어요. 위에서부터 한 층씩, 아래로 갈수록 더 깊어져요.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 1서른일곱의 와타나베는 비행기 안에서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18년 전 나오코와 걸었던 들판을 떠올린다. 그는 이제 그 기억 속 나오코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한다.기억이 흐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와타나베에게, 이 소설을 쓰는 일은 붙잡기였을까요, 떠나보내기였을까요?
- 2나오코는 들판의 우물 이야기를 하며, 자기를 떠나지 말고 기억해 달라고 와타나베에게 부탁한다.나오코가 원한 건 사랑이었을까요, 자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줄 한 사람이었을까요?
- 3소설 마지막에 와타나베는 공중전화에서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지만, 미도리가 지금 어디냐고 묻자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와타나베가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는 이 결말은 새로운 시작일까요, 여전히 길을 잃은 채일까요?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 4와타나베는 요양원에 있는 나오코를 끝까지 기다리면서, 동시에 생기 넘치는 미도리에게 점점 끌린다.와타나베가 나오코 곁을 지킨 건 사랑이었을까요, 기즈키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이었을까요?
- 5미도리는 아버지를 병간호하고 가게를 꾸리면서도 거침없이 말하고 웃는다. 그녀는 와타나베에게 자신만을 봐 달라고 요구한다.미도리는 와타나베를 삶 쪽으로 끌어낸 사람일까요, 그 역시 외로움 때문에 그에게 매달린 사람일까요?
- 6와타나베는 「죽음은 삶의 반대편이 아니라 그 일부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기즈키와 나오코의 죽음이 그 생각을 굳힌다.이 깨달음은 와타나베를 자유롭게 했을까요, 더 무겁게 짓눌렀을까요?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 7와타나베는 나오코를 기다리는 동안 미도리에게 끌리는 자신을 괴로워하며, 레이코에게 편지로 털어놓는다.아픈 사람을 기다리는 중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면, 나는 그 마음을 숨기겠어요, 말하겠어요? 어느 쪽이 더 잔인할까요?
- 8나가사와는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사람을 대하는 데는 냉정하다. 그의 연인 하쓰미는 그를 끝까지 기다린다.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오래 사랑해 왔다는 걸 깨닫는다면, 지금까지 쌓은 시간을 버리고 떠날 수 있겠어요?
- 9나오코가 세상을 떠난 뒤 와타나베는 한 달 동안 혼자 바닷가를 떠돌며 먹고 자기를 거의 잊은 채 지낸다.큰 상실 뒤에 나는 어떻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나요? 누군가 곁에 있었다면 달랐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