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피엔스』 독서토론 질문 12개
유발 하라리 · 「농업혁명은 사기였나」

모든 질문에 정답은 없어요. 위에서부터 한 층씩, 아래로 갈수록 더 깊어져요.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 1하라리는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힘을 「허구를 믿는 능력」에서 찾는다. 국가, 돈, 회사, 인권은 모두 많은 사람이 함께 믿기 때문에 존재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인권도 「함께 믿는 이야기」라고 부르는 순간, 그 가치는 약해질까요, 오히려 지켜야 할 이유가 분명해질까요?
- 2하라리는 농업혁명을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부른다. 사람이 밀을 길들인 게 아니라 밀이 사람을 길들였고, 농부들은 수렵채집인보다 더 오래 일하고 더 형편없이 먹었다고 말한다.전체 인구는 늘었지만 한 사람의 삶은 고단해졌다면, 농업혁명은 성공일까요, 실패일까요?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답이 어떻게 갈릴까요?
- 3하라리는 돈을 인류가 만든 가장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상호 신뢰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서로 믿지 않는 사람들도 돈은 함께 믿는다.낯선 사람끼리도 협력하게 만드는 돈은 신뢰를 넓혔을까요, 사람 사이의 신뢰를 대신해 버렸을까요?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 4하라리는 역사 속 제국들이 정복과 폭력으로 세워졌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민족을 하나의 문화와 법 아래 묶어 오늘날 문명의 뼈대를 만들었다고 말한다.제국에 대한 하라리의 설명은 폭력을 정당화하는 걸까요, 불편한 사실을 정직하게 보여 주는 걸까요?
- 5하라리는 행복을 다루는 장에서, 수천 년의 진보에도 사람들이 옛날보다 더 행복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 행복은 객관적 조건보다 기대와 생화학적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도 소개한다.행복이 기대와 생화학에 달려 있다는 설명은 인간을 자유롭게 할까요, 허무하게 만들까요?
- 6하라리는 산업화된 축산에서 가축들이 겪는 고통을 인류 역사의 가장 큰 범죄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이 주장은 인간 역사를 동물의 자리에서 다시 보자는 요청일까요, 역사를 판단하는 기준을 지나치게 넓힌 걸까요?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 7하라리는 수렵채집인이 오히려 더 다양한 음식을 먹고, 덜 일하고, 더 넓은 세계를 알았을 수 있다고 말한다. 대신 그들의 삶은 짧고 불안정했다.지금의 의료와 안전을 버리는 대신 하루 몇 시간만 일하고 자연 속에서 사는 삶을 고를 수 있다면 고르겠어요? 무엇을 잃는 게 가장 아까울까요?
- 8하라리에 따르면 국가와 돈과 회사는 사람들이 믿기를 멈추면 사라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의 일과 꿈 대부분은 그 이야기 안에 있다.내가 매일 애쓰는 목표가 「함께 믿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걸 받아들인다면, 그 목표를 계속 좇겠어요, 내려놓겠어요? 내려놓으면 무엇이 남을까요?
- 9책의 끝에서 하라리는 사피엔스가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으로 스스로를 설계하는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내 아이의 질병 위험을 없애 주는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다면 하겠어요? 그 기술이 결국 「설계된 인간」과 아닌 인간을 나누게 되더라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