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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표지

『죄와 벌』 독서토론 질문 12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비범한 사람에게 다른 법이 허락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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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문에 정답은 없어요. 위에서부터 한 층씩, 아래로 갈수록 더 깊어져요.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1. 1전당포 노파를 죽인 라스콜니코프는 훔친 지갑과 물건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어느 마당의 돌 밑에 숨겨 버린다.훔친 돈을 한 번 열어 보지도 않았다면, 그는 그 살인으로 무엇을 얻으려 했던 걸까요?
  2. 2라스콜니코프는 소냐의 방에서 그녀에게 성경의 라자로가 되살아나는 대목을 읽어 달라고 한다. 소냐는 떨리는 목소리로 읽는다.살인을 저지른 그가 하필 이 이야기를 소냐의 목소리로 듣고 싶었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3. 3시베리아 유형지에서도 라스콜니코프는 한동안 자기 이론이 틀렸다기보다 자신이 견디지 못해 실패했다고 여긴다. 그러다 어느 날 소냐의 발 앞에 엎드려 운다.그를 마침내 바꾼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변화는 뉘우침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1. 4라스콜니코프는 노파만 죽일 생각이었지만, 마침 들어온 노파의 동생 리자베타까지 죽이게 된다. 그 뒤 그는 열병과 불안에 시달린다.그의 무너짐은 「비범한 사람」 이론이 틀렸다는 증거일까요, 그 자신이 이론을 감당할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증거일까요?
  2. 5예심판사 포르피리는 증거 없이 라스콜니코프를 몰아붙이고 자수를 권한다. 소냐는 네거리에 나가 땅에 입 맞추고 모두에게 고백하라고 말한다. 그는 결국 경찰서에서 자백한다.그의 자수는 뉘우침에서 나온 걸까요, 더는 버틸 수 없는 고통에서 빠져나오려는 선택이었을까요?
  3. 6스비드리가일로프는 추악한 소문을 몰고 다니면서도 카테리나의 아이들이 살 길을 돈으로 마련해 준다. 그리고 두냐에게 거절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스비드리가일로프는 라스콜니코프가 끝까지 갔을 때의 모습일까요, 그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일까요?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1. 7라스콜니코프는 선술집에서 한 대학생이 「쓸모없는 노파 하나를 죽이고 그 돈으로 수백 명을 살리면 어떠냐」고 말하는 것을 엿듣는다. 자기 생각과 똑같았다.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한 사람에게 큰 해를 끼쳐 수많은 사람을 확실히 도울 수 있다면, 하겠어요? 하지 않는다면 그 수많은 사람에게 무엇이라 말하겠어요?
  2. 8칠장이 미콜카가 뜻밖에 자기가 노파를 죽였다고 거짓 자백한다. 라스콜니코프는 가만히 있으면 빠져나갈 수도 있게 된다.내 잘못을 다른 사람이 뒤집어쓰려 하고, 가만히 있으면 나는 무사하다면 스스로 나서겠어요? 나선다면 무엇을 잃는 걸까요?
  3. 9누이 두냐는 가난한 오빠를 돕기 위해 마음에 없는 루진과 약혼한다. 라스콜니코프는 그 희생을 받을 수 없다며 약혼을 깨뜨리려 든다.가족이 나를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하려 할 때, 고맙게 받겠어요, 관계가 틀어지더라도 막겠어요?

논쟁 · 정답이 없는 질문

  1. 10라스콜니코프는 글에서 뉴턴이나 나폴레옹 같은 비범한 사람은 인류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과 양심의 선을 넘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더 큰 선을 위해서라면 법을 어기는 일도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2. 11라스콜니코프에게 진짜 벌은 감옥보다 먼저 찾아온다. 그는 가족과 친구에게서 멀어지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괴로워한다.형벌은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기보다, 사람을 다시 사람 곁으로 돌려보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3. 12라스콜니코프는 스스로 자백했고, 재판에서는 그 점과 그가 가난한 이들을 도운 일 등이 고려되어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는다.스스로 뉘우치고 자수한 사람의 형벌은 줄여 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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