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밀밭의 파수꾼』 독서토론 질문 12개
J. D. 샐린저 · 「가짜 어른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모든 질문에 정답은 없어요. 위에서부터 한 층씩, 아래로 갈수록 더 깊어져요.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 1홀든은 여동생 피비에게, 호밀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벼랑으로 떨어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피비는 그가 노래 가사를 잘못 기억하고 있다고 바로잡는다.홀든이 붙잡고 싶었던 건 다른 아이들이었을까요, 어른이 되지 않으려는 자기 자신이었을까요?
- 2홀든은 세상의 거의 모든 어른을 「가짜(phony)」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자신도 거짓말을 자주 한다고 스스로 털어놓는다.홀든이 가짜를 그토록 미워한 건 세상이 정말 가짜여서였을까요, 자기 안의 가짜를 견디지 못해서였을까요?
- 3마지막에 홀든은 회전목마를 타는 피비를 비 속에서 바라보며 갑자기 몹시 행복하다고 느낀다. 피비가 금색 고리를 잡으려 해도 그는 말리지 않는다.아이가 떨어질까 봐 붙잡고 싶어 하던 홀든이, 이제 고리를 잡으려는 피비를 두고 본 건 무엇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 4홀든은 죽은 동생 앨리가 시를 적어 둔 야구 글러브를 간직하고, 앨리가 죽던 밤 차고 유리창을 주먹으로 전부 깼다.홀든의 방황은 사춘기의 반항일까요, 끝나지 않은 애도일까요?
- 5앤톨리니 선생은 홀든을 재워 주며 좋은 조언을 해 준다. 그러나 한밤중 자기 머리를 쓰다듬는 선생의 손에 놀란 홀든은 그 집을 뛰쳐나온다.앤톨리니 선생은 홀든이 만난 가장 믿을 만한 어른이었을까요, 또 하나의 실망이었을까요?
- 6소설은 홀든이 어딘가에서 요양하며 지난 일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쓰였다. 마지막에 그는 누군가에게 무슨 이야기든 하면 모두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고 말한다.이 마지막 말은 홀든이 조금 나아졌다는 신호일까요, 여전히 사람들 곁에 서지 못한다는 고백일까요?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 7홀든은 학교, 친구, 가족 곁을 차례로 떠나 사흘 동안 혼자 뉴욕을 떠돈다. 누구에게도 제대로 도와 달라고 말하지 못한다.무너지고 있을 때, 나는 누군가에게 먼저 도와 달라고 말하겠어요? 그 말을 막는 건 무엇인가요?
- 8홀든은 자연사 박물관이 좋은 이유를 모든 것이 늘 그 자리에 그대로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나에게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 주길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지키려고 무엇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 9홀든은 멀리 서부로 떠나 귀머거리 행세를 하며 아무와도 말하지 않고 살겠다고 마음먹었다가, 따라나서겠다는 피비 때문에 그만둔다.나를 붙잡는 한 사람 때문에 떠나려던 마음을 접은 적이 있다면, 그 선택을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