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은 목공 작업 중 손가락이 잘려 봉합 수술을 받는다. 신경이 죽지 않도록 봉합 부위를 삼 분마다 바늘로 찔러야 하고, 그 통증을 멈추면 손가락을 잃는다.
멈출 수 없는 이 통증은 기억을 끝까지 붙드는 일의 은유일까요, 은유로 읽기 전에 그대로 보아야 할 한 사람의 몸일까요?
북키가 세워 본 두 입장
기억의 은유잊지 않으려면 계속 아파야 한다. 정심이 평생 그날을 붙들고 산 방식과 인선의 치료는 똑같이 닮았다.
그대로의 몸소설은 피와 바늘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몸의 고통을 상징으로만 읽으면 그 고통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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