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너』 독서토론 질문 12개
존 윌리엄스 · 「보답 없는 열정의 가치」

모든 질문에 정답은 없어요. 위에서부터 한 층씩, 아래로 갈수록 더 깊어져요.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 1농부의 아들 스토너는 농학을 배우러 대학에 왔다가, 영문학 수업에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두고 이 시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는 대답하지 못하고, 그 순간부터 삶의 방향이 바뀐다.대답하지 못한 그 순간에 스토너가 만난 것은 문학이었을까요, 처음 알게 된 자기 자신이었을까요?
- 2스토너는 아내 이디스와 오랫동안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한다. 이디스는 딸 그레이스가 아버지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고, 스토너는 대부분 맞서지 않고 견딘다.스토너가 맞서지 않고 견딘 것은 너그러움이었을까요, 체념이었을까요?
- 3죽음을 앞둔 스토너는 스스로에게 무엇을 기대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자신이 쓴 책을 손에 쥔 채, 책장이 손가락 사이로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숨을 거둔다.「무엇을 기대했느냐」는 마지막 물음은 후회일까요, 받아들임일까요?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 4로맥스는 스토너가 자신이 아끼는 학생 워커를 시험에서 떨어뜨린 뒤로, 학과장이 되어서까지 평생 그를 괴롭힌다. 스토너는 그 학생이 준비가 안 됐다는 판단을 끝내 거두지 않는다.스토너가 워커를 떨어뜨린 것은 학문에 대한 정직함일까요, 굽힐 줄 모르는 고집일까요?
- 5스토너는 젊은 강사 캐서린과 사랑에 빠진다. 소문이 퍼지고 로맥스가 이를 이용하려 하자, 두 사람은 서로의 일을 지키기 위해 헤어진다.두 사람이 헤어진 것은 서로를 지킨 사랑일까요, 끝까지 가지 못한 사랑일까요?
- 6스토너는 큰 업적도 명성도 남기지 못한 채 은퇴하고, 동료들조차 그를 거의 기억하지 않는다. 소설은 첫머리부터 그를 그렇게 소개한다.스토너의 삶은 실패한 삶일까요, 조용히 완성된 삶일까요?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 7스토너는 부모의 기대와 달리 농사로 돌아가지 않고 대학에 남기로 한다. 부모는 그 결정을 담담히 받아들인다.나를 키운 사람들의 기대와 다른 길을 고른 적이 있나요? 그 길을 고른 것을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8스토너에게 가르치는 일은 오랫동안 서툴고 힘든 일이었다. 그는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강의실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된다.나에게도 오래 서툴렀지만 끝내 사랑하게 된 일이 있나요?
- 9스토너는 딸 그레이스가 점점 멀어지고 불행해지는 것을 알면서도 크게 개입하지 못한다.사랑하는 사람이 무너져 가는 걸 볼 때, 나는 싸우는 쪽인가요, 곁에서 버티는 쪽인가요?
논쟁 · 정답이 없는 질문
- 10스토너는 평생 한 대학에서 가르치며 크게 이름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나 다시 발견되어 많은 독자에게 읽혔다.평범한 삶에도 소설로 쓸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 11스토너는 학과의 정치와 가정의 갈등 속에서 대부분 싸우지 않고 물러선다. 그가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것은 가르치는 일과 학생에 대한 판단뿐이다.지켜야 할 한 가지를 위해 나머지를 내려놓는 삶은 옳은 걸까요?
- 12스토너는 사랑도 일도 열정적으로 했지만,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크게 보답받지 못했다.보답받지 못하더라도 열정을 다하는 삶은 가치가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