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인숙에게 서울로 데려가겠다는 편지를 쓰지만, 다 쓰고 나서 찢어 버린다. 아내의 전보가 그를 서울로 부른 뒤였다.
편지를 찢은 건 현실을 받아들인 선택이었을까요, 또 한 번의 도망이었을까요?
북키가 세워 본 두 입장
현실을 받아들인 선택그에게는 서울의 아내와 자리가 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기지 않은 건 오히려 정직한 일이다.
또 한 번의 도망젊은 날 골방에 숨어 징병을 피했듯, 그는 이번에도 선택의 무게에서 숨는다. 찢은 편지가 그 증거다.
아직 아무도 답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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