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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가족은 영혜의 상태를 치료해야 할 병으로 보고, 영혜는 끝까지 먹지 않는 쪽을 택한다. 소설은 누구의 판단이 옳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해치는 방식의 거부도 한 사람의 선택으로 존중받아야 할까요?

북키가 세워 본 두 입장
존중받아야 한다영혜를 「고치려는」 손길—아버지의 손, 강제 급식—은 하나같이 영혜를 더 깊이 몰아넣었다.
막아야 한다영혜는 눈에 띄게 말라 가며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선택이라는 말로 지켜보기만 하는 건 방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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