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혜는 피가 흥건한 고깃덩이가 나오는 꿈을 꾼 뒤 고기를 끊고, 냉장고의 고기를 모두 버린다. 까닭을 묻는 남편에게 영혜는 꿈을 꾸었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영혜가 끝내 「꿈」 말고 다른 이유를 대지 않은 건 설명할 말이 없어서였을까요, 설명해도 들어 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아서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까닭이 있었을까요?
1부에서 영혜의 목소리는 누구에게도 건네지지 않는 짧은 독백으로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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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답을 내면 그 생각들이 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