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부름을 따르는 자유와 남겨진 사람의 몫」
1층 ·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런던의 증권 중개인 찰스 스트릭랜드는 마흔 무렵 아내와 두 아이에게 짧은 편지 한 장만 남기고 파리로 떠난다. 사람들은 여자가 생겼으리라 짐작하지만, 그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떠났다고 말한다.
1.모두가 「여자 때문」이라고 믿고 싶어 했던 건, 그 이유가 이해하기 쉬워서였을까요, 「그림 때문」이라는 이유가 더 견디기 어려워서였을까요?
파리에서 스트릭랜드는 가난과 병에 시달리면서도 그림을 팔려 하지 않고, 다 그린 그림에는 금세 관심을 잃는다.
2.완성한 그림에 관심이 없는 화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타히티에서 나병에 걸려 눈이 먼 스트릭랜드는 오두막 벽 전체에 그림을 그렸고, 죽기 전에 그것을 태워 달라고 했다. 아타는 그 말대로 오두막을 불태운다.
3.평생의 대작을 아무도 보지 못하게 없애 달라고 한 마지막 부탁은, 무엇을 말하고 있었을까요?
2층 ·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더크 스트루브는 병든 스트릭랜드를 자기 집에 데려와 돌본다. 그 사이 더크의 아내 블란치는 스트릭랜드를 따라 집을 나가고, 버림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4.이 비극을 만든 건 스트릭랜드의 냉정함이었을까요, 더크의 지나친 선량함이었을까요?
- □ 스트릭랜드의 냉정함 — 그는 블란치를 받아들이고 버리면서도 아무 책임을 느끼지 않았다. 그의 무관심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다.
- □ 더크의 선량함 — 더크는 아내가 반대하는데도 그를 집에 들였고, 끝까지 그의 재능을 받들었다. 그 선함이 위험을 보지 못하게 했다.
이야기는 스트릭랜드를 조금씩 만나 본 젊은 작가 「나」의 입으로 전해진다. 「나」는 그를 경멸하면서도 끝내 그를 따라가 이야기를 모은다.
5.「나」는 스트릭랜드를 재판하는 사람일까요, 그에게 끌린 또 한 사람의 구경꾼일까요?
- □ 재판하는 사람 — 「나」는 그가 아내와 블란치에게 한 일을 똑바로 나무란다. 독자가 잊지 않도록 대가를 기록한다.
- □ 끌린 구경꾼 — 경멸한다면서도 「나」는 파리와 타히티까지 그의 흔적을 좇는다. 그 역시 달을 올려다본 사람이다.
스트릭랜드는 타히티에서 아타와 함께 살며 처음으로 평온해 보인다. 아타는 그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6.스트릭랜드가 타히티에서 찾은 건 그림을 그릴 자유였을까요, 자신을 내버려 두는 사람이었을까요?
- □ 그림을 그릴 자유 — 문명의 체면과 의무가 없는 곳에서야 그는 마음껏 그릴 수 있었다. 섬이 그를 구했다.
- □ 내버려 두는 사람 — 아타는 그를 바꾸려 하지 않았다. 그가 견딜 수 있었던 건 장소보다 그런 관계였다.
3층 ·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스트릭랜드는 안정된 직업과 가족을 버리고, 성공의 보장도 없는 그림으로 떠났다.
7.평생 마음에 걸리던 일이 있다면, 지금 가진 안정과 내 사람들을 잃더라도 그쪽으로 가겠어요?
버림받은 스트릭랜드 부인은 그가 유명해진 뒤 그의 그림 복제화를 집에 걸고, 그의 아내였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8.나를 버리고 떠난 사람이 그 길에서 크게 성공했다면, 나는 그 성공을 기꺼이 함께 자랑할 수 있을까요?
더크 스트루브는 그림 실력은 평범했지만 남의 천재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았다.
9.평범한 재능으로 내 길을 계속 가는 것과, 천재 곁에서 그를 돕는 것 중 하나만 고른다면 어느 쪽인가요?
4층 · 논쟁 — 정답이 없는 질문
스트릭랜드는 위대한 그림을 남겼지만, 그 과정에서 가족을 버리고 은인을 배신했다.
10.위대한 예술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잘못과 따로 평가되어야 할까요?
- □ 따로 평가해야 한다 — 작품은 작가를 떠나 사람들에게 남는다. 그림의 가치를 그의 삶으로 깎아내릴 수는 없다.
- □ 함께 봐야 한다 — 블란치와 가족이 치른 값을 지우고 작품만 칭송하면, 그 대가를 치른 사람들은 두 번 지워진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은 그려야만 한다고, 물에 빠진 사람이 헤엄을 쳐야 하듯 그려야 한다고 말한다.
11.자기 안의 부름을 따르는 일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보다 앞설 수 있을까요?
- □ 앞설 수 있다 — 부름을 외면한 삶은 그 사람을 서서히 죽인다. 억지로 머문 가장도 가족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 □ 앞설 수 없다 — 그의 부름이 진짜였다 해도, 남겨진 아이들에게는 아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자유에도 갚아야 할 몫이 있다.
제목의 달은 이상을, 6펜스는 손에 쥘 수 있는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12.보통의 삶에서는 달보다 6펜스를 고르는 것이 더 지혜로운 선택일까요?
- □ 6펜스가 지혜롭다 — 모두가 달을 좇으면 아무도 서로를 돌보지 못한다. 매일의 책임을 지키는 것도 한 삶의 완성이다.
- □ 달을 봐야 한다 — 6펜스만 줍다 끝나는 삶은 마흔의 스트릭랜드가 견디지 못한 바로 그 삶이다. 한 번은 고개를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