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발제문 · 북키토끼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역사는 조건이 만들까 사람이 만들까」

1층 ·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1. 뉴기니의 정치인 얄리는 저자에게, 왜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만들어 가져왔는데 뉴기니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느냐고 묻는다.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1.얄리의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을까요, 저자가 평생 답해야 했던 질문이었을까요?

  2. 1532년 카하마르카에서 스페인의 피사로는 168명의 병사로 수만 명의 군대에 둘러싸인 잉카 황제 아타우알파를 사로잡는다.

    2.그날 승부를 가른 것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용기였을까요, 수천 년 동안 쌓인 조건이었을까요?

  3. 저자는 유라시아 대륙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비슷한 기후를 따라 작물과 가축이 빠르게 퍼질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남북으로 길다.

    3.대륙이 놓인 방향 같은 사소해 보이는 조건이 역사를 바꿨다는 설명은, 읽을 때 어떤 느낌을 주나요?

2층 ·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1. 저자는 대륙마다 발전 속도가 달랐던 이유를 사람들의 능력이 아니라 지리와 환경의 차이에서 찾는다.

    4.이 책의 설명은 인종주의를 무너뜨린 걸까요, 역사에서 사람의 선택을 너무 지워 버린 걸까요?

    • □ 인종주의를 무너뜨렸다 — 누가 더 똑똑해서가 아니라 어디에 살았느냐가 차이를 만들었다. 우열의 신화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 □ 사람의 선택을 지웠다 — 지리가 모든 것을 정했다면, 정복과 학살을 한 사람들의 책임은 어디로 가는가 하는 비판이 있다.
  2. 유럽인이 아메리카에 가져간 천연두 같은 병은 면역이 없던 원주민을 전쟁보다 훨씬 많이 죽였다. 이 병들은 가축과 가까이 살아온 유라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5.원주민을 무너뜨린 병은 우연한 비극이었을까요, 정복의 무기였을까요?

    • □ 우연한 비극 — 대부분의 전염은 의도 없이 일어났다. 누구도 그 결과를 계획하지 않았다.
    • □ 정복의 무기 — 의도가 없었더라도 정복자들은 그 결과를 이용했다. 병이 휩쓴 땅을 빼앗은 것은 사람이었다.
  3. 저자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다」는 톨스토이의 문장을 빌려, 가축이 되려면 여러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하고 하나만 어긋나도 길들일 수 없다고 설명한다.

    6.이 원리는 동물 이야기를 넘어, 성공한 사회나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 □ 적용된다 — 잘되는 일은 여러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 하고, 실패는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삶에서도 자주 본다.
    • □ 무리한 확장이다 — 사람과 사회에는 조건을 바꾸는 선택과 노력이 있다. 동물 길들이기와 같은 틀로 보기 어렵다.

3층 ·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1. 저자는 어디에서 태어났느냐가 한 사회의 운명을 크게 바꿨다고 말한다.

    7.내가 가진 것 가운데, 내 노력보다 태어난 조건 덕분인 것은 무엇일까요?

  2. 저자는 뉴기니 사람들이 서구인보다 결코 덜 영리하지 않으며, 오히려 험한 환경에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살아간다고 쓴다.

    8.나는 잘 모르는 문화나 사람들을 은연중에 낮춰 본 적이 있나요?

  3. 얄리의 질문에 답하기까지 저자는 25년 넘게 걸렸다고 말한다.

    9.나에게도 오래 품고 있지만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이 있나요?

4층 · 논쟁 — 정답이 없는 질문

  1. 이 책은 역사를 지리와 환경의 조건으로 크게 설명한다. 지리 결정론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는다.

    10.역사는 조건이 만들까요, 사람이 만들까요?

    • □ 조건이 만든다 — 개인의 선택은 조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큰 흐름은 환경이 정한다.
    • □ 사람이 만든다 — 같은 조건에서도 사회마다 다른 선택을 했다. 조건은 가능성을 줄 뿐 결과를 정하지 않는다.
  2. 이 책은 정복한 쪽이 이긴 이유를 설명하지만, 그 이유가 정복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밝힌다.

    11.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것과 그 일을 정당화하는 것은 분명히 구분될 수 있을까요?

    • □ 구분된다 — 원인을 아는 것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한 첫걸음이다. 설명은 변명이 아니다.
    • □ 경계가 흐려진다 — 「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은 쉽게 「그러니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로 읽힌다.
  3. 이 책은 수만 년의 인류사를 한 권으로 설명하려 한다.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지만, 너무 단순하게 정리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12.거대한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설명하는 책은 이해를 넓혀 줄까요, 복잡한 현실을 가릴까요?

    • □ 이해를 넓힌다 — 큰 그림이 있어야 세부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 책 덕분에 역사를 다르게 보게 된 사람이 많다.
    • □ 현실을 가린다 — 설명이 명쾌할수록 들어맞지 않는 사례는 빠지기 쉽다. 큰 이야기는 늘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