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발제문 · 북키토끼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개츠비는 위대한가」

1층 ·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1. 개츠비의 장례식 날, 그의 아버지는 닉에게 아들이 소년 시절 책 뒤에 적어 둔 일과표를 보여 준다. 운동, 공부, 연설 연습, 나쁜 버릇 끊기 같은 다짐이 적혀 있다.

    1.이 빛바랜 일과표는 개츠비라는 인물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까요? 그가 꾸며 낸 인생의 출발점일까요, 그에게 남은 가장 진실한 흔적일까요?

  2. 5년 만에 데이지를 자기 저택으로 데려온 개츠비는 옷장에서 셔츠를 한 장씩 꺼내 던진다. 쌓여 가는 셔츠 더미에 얼굴을 묻고 데이지는 운다.

    2.데이지는 무엇 때문에 울었을까요?

    ↳ 셔츠는 개츠비가 그동안 쌓아 올린 부의 증거예요. 데이지가 그 앞에서 본 것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세요.

  3. 개츠비의 파티에는 매주 수백 명이 초대받지 않고도 몰려왔지만, 장례식에는 그의 아버지와 닉, 그리고 몇 사람만 온다. 데이지는 꽃 한 송이 보내지 않고 톰과 떠난다.

    3.개츠비가 그 많은 파티로 모으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텅 빈 장례식은 그 시도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까요?

2층 ·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1. 개츠비는 밤마다 만 건너편 데이지네 부두 끝의 초록 불빛을 향해 팔을 뻗는다. 데이지를 다시 만난 뒤 닉은 그 불빛의 거대한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고 느낀다.

    4.개츠비가 사랑한 건 데이지라는 사람이었을까요, 데이지를 향해 손을 뻗는 자기 자신의 꿈이었을까요?

    • □ 데이지라는 사람 — 그는 5년 동안 오직 그녀 곁에 가기 위해 모든 걸 쌓았고, 마지막엔 그녀의 죄까지 대신 지려 했다.
    • □ 자기 꿈 — 진짜 데이지가 곁에 오자 불빛은 빛을 잃었다. 그는 그녀가 톰을 사랑한 적도 없어야 한다고 우겼다.
  2. 닉은 스스로를 자기가 아는 몇 안 되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개츠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못마땅해했다고 하면서도, 개츠비가 그 무리 전부를 합친 것보다 낫다고 외친다.

    5.닉은 이 이야기를 믿고 들을 만한 증인일까요, 개츠비에게 반한 채 이야기를 다듬은 화자일까요?

    • □ 믿을 만한 증인 — 그는 톰과 데이지의 무책임도, 개츠비의 거짓 과거도 숨기지 않고 모두 보여 준다.
    • □ 다듬은 화자 — 그는 두 사람의 재회를 직접 주선했고, 개츠비의 죽음 뒤엔 누구보다 그를 전설로 만들고 싶어 한다.
  3. 플라자 호텔에서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톰을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다고 말하라고 다그친다. 데이지는 톰도 사랑했었다고 답하고, 사고 뒤엔 결국 톰 곁에 남는다.

    6.데이지가 톰 곁에 남은 건 제 안전만을 고른 계산이었을까요, 그녀에게 허락된 몇 안 되는 선택이었을까요?

    • □ 계산 — 그녀는 사람을 치고도 개츠비가 대신 책임지게 두었고,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 닉의 말처럼 부주의한 사람이다.
    • □ 몇 안 되는 선택 — 그녀는 딸이 「예쁜 바보」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 시대 부유한 여자가 설 자리를 누구보다 잘 알았다.

3층 ·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1. 닉이 과거는 되풀이할 수 없다고 하자, 개츠비는 물론 할 수 있다며 모든 걸 예전 그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한다.

    7.오래전 놓친 사랑을 되찾을 기회가 온다면, 그동안 쌓은 지금의 삶을 걸겠어요? 걸지 않는다면 무엇이 나를 붙잡는 걸까요?

  2. 개츠비의 재산은 울프심 같은 사람들과 얽힌 수상한 사업에서 나왔다. 가난한 장교였던 그는 부자가 되어야만 데이지의 세계에 닿을 수 있다고 믿었다.

    8.원하는 사람이나 자리에 닿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떳떳하지 못한 돈이라면, 그 길을 가겠어요, 닿지 못하는 쪽을 받아들이겠어요?

  3. 닉은 머틀을 친 차를 운전한 사람이 데이지였다는 것을 개츠비에게 듣는다. 개츠비가 죽은 뒤에도 그는 그 사실을 세상에 밝히지 않고, 마지막엔 톰과 악수한다.

    9.친구가 억울하게 죽었고 진실을 아는 사람이 나 하나인데, 그 진실이 내 가족을 무너뜨린다면 말하겠어요, 묻어 두겠어요?

4층 · 논쟁 — 정답이 없는 질문

  1. 제임스 개츠라는 가난한 농가 소년은 이름을 바꾸고 큰돈을 모아 동부의 저택에 산다. 그래도 톰과 데이지의 세계는 끝내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10.노력하면 태어난 계층을 넘을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는 계속 붙들어야 할까요?

    • □ 붙들어야 한다 — 개츠비는 실제로 가난에서 벗어났다. 그 믿음마저 없다면 누구도 일과표를 쓰지 않는다.
    • □ 의심해야 한다 — 돈을 벌어도 「오래된 돈」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 믿음은 벽을 개인의 노력 탓으로 돌린다.
  2. 닉은 톰과 데이지가 물건과 사람을 부숴 놓고는 돈 속으로 물러나 뒷정리를 남에게 맡기는 부주의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11.큰 부와 힘을 가진 사람에게는 같은 잘못에도 더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 □ 더 무겁게 물어야 한다 — 톰과 데이지는 돈으로 결과를 피했다. 힘이 크면 남에게 떠넘길 수 있는 피해도 크다.
    • □ 똑같이 물어야 한다 — 책임은 신분이 아니라 잘못의 크기로 정해야 한다. 기준이 달라지는 순간 그것도 특권이 된다.
  3. 개츠비는 5년 동안 한 사람과 한 순간을 되찾는 데 삶 전체를 걸었고, 그 꿈 때문에 죽었다. 닉은 그 희망의 능력을 누구에게서도 본 적 없다고 말한다.

    12.이루어지지 않을 꿈이라도 끝까지 붙드는 삶이, 제때 내려놓는 삶보다 나을까요?

    • □ 붙드는 삶 — 닉이 모두보다 개츠비를 높이 산 건, 그가 끝까지 무언가를 믿은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 □ 내려놓는 삶 — 개츠비의 꿈은 이미 지나간 과거를 향해 있었다. 그는 현재의 데이지를 끝내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