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 오웰
「감시와 편리, 지금 우리는 어디쯤인가」
1층 · 장면 — 이 장면은 무슨 뜻이었을까
윈스턴은 텔레스크린의 시야를 피해 방 한구석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들키면 죽음이라는 걸 알고, 누가 읽어 줄지도 모른다.
1.아무도 읽지 못할지도 모르는 일기를 목숨 걸고 쓰는 일은, 윈스턴에게 무엇이었을까요?
↳ 그가 일기를 누구에게 바친다고 쓰는지 떠올려 보세요.
윈스턴은 채링턴 씨의 고물상에서 산호 조각이 박힌 유리 문진을 산다. 아무 쓸모도 없는 물건이다. 체포되는 순간 그 문진은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 난다.
2.윈스턴이 그 쓸모없는 문진에 그토록 끌린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깨지는 장면은 무엇이 끝났다는 뜻일까요?
모든 일이 끝난 뒤 윈스턴은 카페에 앉아 탁자 먼지 위에 「2+2=5」를 쓰고, 소설은 그가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3.당이 윈스턴에게서 끝내 빼앗은 것은 정확히 무엇이었을까요? 그에게 무엇이든 남은 것이 있을까요?
↳ 한때 그는 일기에 「자유란 2 더하기 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라고 썼어요.
2층 · 해석 — 두 가지로 읽힌다
오브라이언이 형제단에 들어오면 무엇까지 하겠느냐고 묻자, 윈스턴과 줄리아는 살인도, 아이 얼굴에 황산을 뿌리는 일도 하겠다고 답한다. 서로 헤어지는 것만은 거부한다.
4.이 맹세의 순간, 윈스턴과 줄리아는 당과 싸우는 사람이었을까요, 이미 당을 닮아 버린 사람이었을까요?
- □ 당과 싸우는 사람 — 그들이 끝까지 지키려 한 건 서로를 향한 사랑이었고, 그건 당이 가장 없애고 싶어 한 것이었다.
- □ 당을 닮은 사람 — 목적을 위해 어떤 잔혹함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은, 사람을 수단으로 쓰는 당의 논리 그대로다.
101호실에서 쥐가 든 철망이 얼굴로 다가오자 윈스턴은 「줄리아에게 하라」고 외친다. 나중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배신했다고 담담히 인정한다.
5.윈스턴을 무너뜨린 건 고문의 공포였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제 입으로 내어 준 그 한마디였을까요?
- □ 고문의 공포 — 누구라도 그 앞에서는 무너진다. 101호실은 한 사람의 약함이 아니라 체제의 폭력을 보여 준다.
- □ 그 한마디 — 몸을 부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당이 노린 건 그가 스스로 사랑을 버렸다는 걸 알게 만드는 일이었다.
윈스턴은 당이 「왜」 권력을 쥐는지 이해하고 싶어 골드스타인의 책을 읽는다. 줄리아는 이론에는 관심이 없고, 그가 책을 읽어 주는 동안 잠이 든다. 그녀는 규칙을 몰래 어기며 즐겁게 산다.
6.두 사람 가운데 누구의 방식이 당에 대한 더 진짜 저항이었을까요?
- □ 윈스턴의 방식 — 체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반항은 체제 안의 작은 일탈일 뿐이다. 진실을 알고 기록하려는 것이 저항이다.
- □ 줄리아의 방식 — 당은 기쁨과 욕망을 없애려 한다. 날마다 몰래 즐겁게 사는 것 자체가 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
3층 · 나라면 — 그 자리에 내가 선다면
윈스턴은 진리부에서 옛 신문 기사를 날마다 고쳐 쓴다. 그는 그 일을 잘하고, 가끔은 솜씨를 부리는 즐거움도 느낀다.
7.내 생계가 달린 일이 사실을 조금씩 고치는 일이라면, 먹고살 길을 잃더라도 그만두겠어요, 남아서 몰래 진실을 기억하겠어요?
이웃 파슨스는 잠결에 「빅 브라더 타도」를 중얼거렸다가 어린 딸의 신고로 끌려온다. 그는 딸을 원망하기는커녕 자랑스러워한다.
8.가족이 위험한 말을 하는 걸 들었고, 침묵하면 나까지 함께 처벌받는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어느 쪽이든 무엇을 잃게 될까요?
윈스턴은 채링턴 씨 가게 위층 방을 빌리는 것이 어리석은 짓임을 알면서도 줄리아와 그곳에서 만난다. 그는 스스로를 「우리는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부른다.
9.들킬 게 거의 확실한 짧은 자유와, 들키지 않을 긴 순응 가운데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어요?
4층 · 논쟁 — 정답이 없는 질문
사임은 신어가 단어를 줄여 나가 마침내 「사상죄」를 저지를 말 자체를 없앨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10.사회가 특정 표현을 쓰지 못하게 하면, 그것은 결국 생각의 자유를 해치는 일일까요?
- □ 해친다 — 신어처럼 말이 좁아지면 생각도 좁아진다. 쓰지 못하는 단어는 곧 떠올리지 못하는 생각이 된다.
- □ 꼭 그렇지 않다 — 상처 주는 말을 줄이자는 약속은 생각을 금지하는 게 아니다. 말을 고르는 것과 생각을 없애는 것은 다르다.
당의 구호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이다. 기록은 날마다 당의 필요에 맞게 바뀐다.
11.역사를 어떻게 가르칠지는 국가가 정해야 할까요?
- □ 국가가 정해야 한다 — 공동체가 함께 기억할 최소한의 사실과 기준은 누군가 책임지고 정해야 흩어지지 않는다.
- □ 맡겨선 안 된다 — 진리부가 보여 주듯, 과거를 정하는 권력은 곧 현재의 권력을 지키는 데 쓰인다.
텔레스크린은 집 안에서도 꺼지지 않고, 사람들은 언제 감시받는지 모른 채 늘 감시받는다고 여기며 산다.
12.범죄와 위험을 막을 수 있다면, 사생활이 줄어들더라도 감시를 늘려야 할까요?
- □ 늘려야 한다 — 지금의 감시 카메라는 당의 텔레스크린과 달리 법의 통제를 받고, 실제로 많은 사람을 지킨다.
- □ 늘려선 안 된다 — 감시는 누가 쥐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텔레스크린이 된다. 한번 늘린 감시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